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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TOP, 딸 학위취소" 고려대·서울대 촛불집회 '태극기 들면 퇴장'

고려대, 서울대 23일 저녁 학내서 조국 사퇴 요구 촛불집회 예고

"특정 정당, 정치세력, 외부와 결탁 모두 무관" 태극기·정치 피켓은 퇴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특혜를 주장하는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23일 촛불집회를 연다.

고려대는 오후 6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서울대는 오후 8시 30분에 관악캠퍼스 아크로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은 조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게재된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 작성 참여를 포함해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 중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9년 논문(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거나, 논문 원문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며 “‘세계선도인재전형’ 1단계 반영비율 6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외체험학습상황’에 ‘교외체험학습상황’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에 참여하였다는 내용만 기재되어 있을 뿐 논문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즉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도 없고, 원문도 제출한 적 없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역시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본교는 미리 공지된 모집요강과 당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전형을 실시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입학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말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앞서 지난 20일 고파스에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제2의 정유라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반응을 얻자 그는 21일 저녁 “저는 현재 타 대학 로스쿨 학생 신분”이라며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총대를 맨 네티즌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사자는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고, 한국당 부대변인으로 내정됐으나 임명 받지 않고 탈당했다”며 “대표로 나섬은 부적절함을 충분히 인지했고, 내려놓도록 하겠다”며 다른 네티즌에게 집회를 맡기기도 했다.



이후 주최 측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며 ”금전적 후원 역시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및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라는 주제로 집회를 예고했다.

이를 주도한 학생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는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안 되었으며, 학부생 1인, 대학원생 1인이 주최가 되어 10여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떠한 정치단체와도 연관성이 없으며, 현장에 정당 혹은 정치 단체를 연상시키는 태극기, 옷, 피켓 소품 등을 소지하신 참가자분은 정중히 퇴장을 요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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