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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경찰 조사…"폭행 없었다" 주장

경찰 "향후 출석요구…불응 시 체포영장 발부"

가해자 지목 남성, 영상 조작됐다 주장하기도

한국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져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경찰이 영상 속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남성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성이 일본 여성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4일 일본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 남성 A씨(33)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일방적인 가해자로 매도되고 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법적 조력을 얻어 추후 출석하겠다고 했고 현재로서는 강제수사를 진행할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향후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며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작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경찰서를 조사를 받고 나오던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제출한 자료와 경찰에서 확보한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조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남성의 일본 여성 폭행 영상은 트위터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영상을 촬영 중인 일본 여성을 따라가며 “XXX들아” “쪽바리” 등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일본인을 비하하는 발언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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