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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재 키우려면 나부터 공부해야죠"

美 품질협회 최다 자격증 취득한 박신철 삼성SDI 프로

2017년 국제품질기사로 시작

마스터 블랙벨트까지 9개 따내

"품질 업무·사내 강의 등 하면서

그간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아"





삼성SDI 직원이 세계 최다 품질 자격증을 보유한 주인공이 됐다.

삼성SDI는 박신철(사진) 품질보증실 프로가 최근 미국품질협회(ASQ)가 주관한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시험에 합격해 세계 최초로 ASQ 자격증을 9개 보유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ASQ는 지난 1946년 미국 방위산업 품질 향상을 위해 창설됐으며 정부기관 및 기업에 품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서비스·공공·의료·제조업 분야의 경영혁신 기법, 성공사례, 품질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박 프로가 ASQ 자격증에 도전한 계기는 전기차 배터리 고객들의 높은 품질 기준과 프로세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 박 프로는 1991년 입사 후 품질과 혁신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이후 삼성SDI가 2016년 개설한 사내 품질대학에 강사로 합류해 품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박 프로는 이 같은 경험에서 전문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품질 업무만 십수 년을 해오고 사내 품질 교육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해왔지만 그동안 나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됐다”며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나부터 훌륭한 선배가 돼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스스로 먼저 공부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와 품질관리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일해야 하며 자동차업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품질인증 자격을 갖고 있다는 게 단순히 종이 증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격증 취득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 프로는 2017년 ASQ 국제품질기사(CQE)와 국제품질심사원(CQA) 자격증을 시작으로 국제신뢰성기사(CRE)와 국제소프트웨어품질기사(CSQE) 자격증까지 4개 자격증을 단숨에 취득했다. 박 프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8년 국제검교정기술자(CCT) 등 4개의 자격증을 연이어 취득했다.

그리고 올해 7월 박 프로는 품질 엔지니어로서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자격인 CMBB에 도전했다. CMBB 자격증은 ASQ에서 공인하는 6시그마의 최상위 자격증이다. CMBB는 당시 국내에 취득자가 없고 전 세계에서도 100여명만 갖고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전문가 자격’이다. 특히 CMBB는 단순한 기술적 지식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혁신전문가로서의 실무 역량과 코칭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심사위원 2명이 역량·실적·코칭 능력 등 3가지 관점에서 각각 평가해 합격 소견이 일치할 경우에만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박 프로는 “회사가 품질경영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품질 대학이라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본인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자격증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삼성SDI 내에 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많은 품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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