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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오리온, 신제품·신사업 확대…글로벌 공략 속도

새 품목으로 중·러·베트남 공략

해외법인별 맞춤형 대응책 펼쳐

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7%↑

기능성 물 등 사업 다각화 시동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 법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하반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기능성 물·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신규사업 본격화를 통해 제과 회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393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와 27.3% 성장했다. 이어진 7월에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1,68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4% , 63.2% 성장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별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하반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신규 품목 진출 등 국내외 법인들이 현지에서 맞춤형 대응책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중국 법인은 ‘초코파이 딸기맛’ 등 파이류의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성장했다. 특히 ‘랑리거랑’(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6,000만봉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재고 이슈 등으로 지난 분기까지 해도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7월 들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와 442.9% 증가하며 매출 정상화에 성공했다. 신규 품목(카테고리) 개척을 위해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 등을 출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제품을 20% 증량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보에 힘썼다. 러시아법인은 다크 초코파이, 초코칩 초코파이 등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법인 또한 지난 분기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8% 성장했다. 3년 만에 재출시한 ‘치킨팝’ 등의 스낵 제품이 제과업계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성공했고,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제품 매출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간편대용식, 미네랄을 함유한 기능성 물 등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및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프리미엄 기능성 물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앞둔 ‘제주용암해수’ 사업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11월 약 21억원을 들여 제주토착기업 ‘제주용암수’의 지분 60% 취득하며 회사를 인수하고 ‘제주용암해수’의 사업권을 확보했다. 현재 제주시에 약 3만㎡ 규모의 대형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해 오리온은 희귀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용암해수로 음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음료 산업 규모는 2016년 833억4,833만달러(약 89조원)으로, 그 중 병입수(생수, 탄산수 등) 시장은 245억4,470만 달러(약 26조원)에 달하며 2021년까지 332억130만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과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파이, 스낵,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기존 인기 제품들의 새로운 맛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배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10년간 최저치라는 점에서 악재는 모두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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