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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복·무역전쟁 등 '악재 쓰나미'...상장사 올 영업익 25% 급감할 듯

[순익 급감에도 ‘배당잔치’- 기업 실적 얼마나 나빠졌나]

3분기 영업익은 43%↓예상

日 수출 규제 반도체에 집중

삼성·하이닉스 타격 불가피

韓기업 수출금액지수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연간 순이익 100조 못미칠 것"





올 상반기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외에 잇따른 쓰나미 악재 여파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파고에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 178조원에서 올해 134조원으로 24.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 100곳의 오는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 초 38조3,197억원에서 이날 현재 23조3,2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35조4,853억원에서 최근 21조8,79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연초보다 각각 39.1%, 38.3% 줄어든 수치다. 그만큼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나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4·4분기(-24.6%)부터 올해 1·4분기(-36.7%), 2·4분기(-37.4%)에 이어 네 분기 연속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이익은 4·4분기부터나 감소폭이 줄어 지난해보다 6.5%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도 어닝쇼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예상보다 89.9%나 감소한 4,327억원으로 예측됐고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47.8% 줄어든 6조9,331억원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일본과의 무역분쟁 대상이 대부분 반도체 소재에 집중돼 있어 회복세가 더욱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기업들의 수출 실적 또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이 수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금액지수는 7월 10.1% 떨어져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KB증권에 따르면 8월 수출총액은 44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6% 감소해 7월보다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도 불가피하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96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상장사는 2017~2018년 2년 연속 100조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25%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액 또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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