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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총수 입지 또 약화 우려...맥못춘 삼성그룹株

대법 '국정농단' 파기환송 영향

삼성바이오 -4.89%·전자 -1.7%

호텔신라우선주는 29% 급등 눈길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일부 무죄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총수의 입지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삼성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분식회계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까지 낙폭이 컸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89%)를 비롯해 삼성물산(-4.05%), 삼성SDS(-2.81%), 삼성전자(-1.7%) 등 상당수가 하락했다. 이날 대법원 선고가 시작된 오후2시부터 선고가 끝난 3시 무렵 사이 그룹주는 판결 내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요동쳤고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30만4,000원의 고가와 26만1,500원의 저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한일 간 ‘경제전쟁’ 등으로 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는 총수의 입지가 다시 한번 흔들릴 위기에 처하면서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하다. 하반기 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지만 업황 회복 시점이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도시바 등 낸드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대법원이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작업’을 이유로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취지로 판결하면서 그룹주 가운데 가장 크게 빠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분식회계가 이뤄진 데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있다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지주 역할인 삼성물산이 급락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이날 호텔신라(008770)(4.46%), 에스원(1.82%), 삼성카드(0.62%)는 올랐다. 특히 호텔신라 우선주는 상한가에 근접한 29%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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