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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불황…상업용부동산 매물 쏟아진다

  서울 3대권역 오피스빌딩

 최대 15곳 새주인 찾지만

 경기 악화에 수익률 우려

  매수자 없어 물량만 적체





서울 시내 주요 권역의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오피스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서 주목받는 쇼핑몰이나 호텔 같은 상업시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물만 쌓여가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3면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3대 주요 권역(CBD·GBD·YBD)에 위치한 2,000억원 이상 중대형 상업용 부동산 10여곳이 동시다발적으로 매물로 나왔다. 서울 시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3곳, 잠재매물까지 포함하면 15곳 이상이 손바뀜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을 하는 A업체 대표는 “예년 평균 거래량을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심에서는 서울 순화동 오렌지센터(옛 ING생명타워)가 12년 만에 매물로 등장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대다. 남산스퀘어(4,500억원)도 10년 만에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고 서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2,000억~2,500억원)도 매수자를 찾고 있다. 여의도권역은 매각가 1조원대의 파크원 타워2를 비롯해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영등포타임스퀘어 오피스,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리스트에 올랐다. 강남권역에서는 삼원타워와 역삼 아남타워가 매물이다. 주요 권역 외에 서울숲 인근 대림산업 아크로 포레스트오피스동이 6,000억원대에 매물로 나왔고 지역 상권의 대표주자인 신림동 포도몰, 분당스퀘어(옛 삼성플라자) 오피스동도 주관사를 선정했거나 진행 중인 단계다.

매물이 쏟아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3.3㎡당 3,050만원에 계약되는 등 오피스 가격은 고점이라는 시각이 많다. 경기가 꺾이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서둘러 매물화하는 흐름도 있다. 그렇다고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가격과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 임대수요가 줄고 자연스레 수익률이 나빠진다”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갭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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