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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스무살 됐다고 바로 어른 되나요…나이에 어울리는 작품 남기고 싶었죠"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아홉살에 배우로 데뷔해 어느덧 스물

아역·성인 역할 함께 연기해 즐거워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전에 작업 마쳐

주변반응에 흔들림없이 집중할 수 있어

배우 김소현.




“그동안 성인 배우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요즘은 집착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스무 살이 됐다고 ‘나 이제 어른이야! 다 컸어!’ 이런 건 아니니까요.”

배우 김소현(20·사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나 “어른 이미지를 억지로 쥐어짜기보다 지금 어울리는 역할이 무엇인지 천천히 고민하니 조급함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이 된 모습까지 담긴 주연 김조조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천계영 작가가 2014년부터 연재해 누적 조회수 4억7,000회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 세계를 바탕으로 김조조와 황선오(송강 분), 이혜영(정가람 분)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그린다. 김소현은 “중학생 시절부터 원작 팬이라서 기대를 많이 했다”며 “가상 앱이 존재하는 허구 세계가 배경인 만큼 드라마는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작보다 조금은 어둡고 거칠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소현.




그는 ‘좋알람’이란 어플이 현실에 존재하면 어떨지 상상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김소현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어 설치하겠지만 나나 상대방 연인의 알람이 안 울릴까 봐 내심 불안할 것 같다”고 웃었다. 황선오와 김조조가 골목에서 입을 맞춘 장면을 드라마에서 가장 잘 구현된 장면으로 꼽으며 풋풋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이 잘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조조 캐릭터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한 살 한 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교복 입은 아역의 모습과 자라난 성인의 모두 담겨 지금을 기록하는 것 같아 기뻤다”고 소회를 전했다.

9살에 연기를 시작해 10여년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소현은 “플랫폼이 낯설었던 만큼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드라마 공개 전에 작업을 마치다 보니 주변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긴 호흡의 제작환경 속에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해외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는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아 어느 나라에서 인기가 많은진 알 수 없다”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해외 반응도 좋은 편인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배우 김소현.


그는 이번 드라마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만큼 모든 배우가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어떤 내용이 반영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는 “원작에는 ‘짝짝짝’이라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나온다”며 “김조조와 황선오, 앱 개발자 모두 출연해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서 이혜영을 응원했다”며 “그동안 황선오 이야기가 주로 전개된 만큼 이혜영의 비중도 높아지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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