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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2~3개로 나눠 여러개의 앱 동시에 '척척'

'갤럭시 폴드 5G' 써보니

책장 넘기듯 펴고접기 자연스러워

펼쳐서 보던 화면 덮개에 그대로

옆면 지문인식에 잠금해제 편해

이통3사 경품 증정·당일배송 행사

삼성전자가 5일 공개한 ‘갤럭시 폴드 5G’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3개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와 달력, 지도를 동시에 실행한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찰칵’ 경쾌한 소리와 함께 ‘갤럭시 폴드 5세대(5G)’의 7.3인치 대화면이 펼쳐졌다. 처음부터 태블릿PC였던 것처럼 선명한 화면에서는 조금도 접혀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반대로 다시 접자 ‘딱’ 하며 절반 크기로 줄어들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길지만 더 홀쭉하다 보니 한 손에 ‘쏙’하고 들어왔다. 펼쳐 보던 화면이 그대로 덮개에 나타난다.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에서 열린 체험행사에서 만난 ‘갤럭시 폴드 5G’는 ‘폴더블’ 폼팩터 만이 선보일 수 있는 기능을 마음껏 뽐내며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을 찾은 취재진이 가장 궁금해하던 부분은 얼마나 잘 열리고 접히는지였다. 접힌 상태에서 그리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책을 넘기듯 자연스럽게 펼쳐졌고, 반대로 접을 때는 폰 양 쪽의 자석이 끌어당기며 ‘딱’ 소리와 함께 합쳐졌다. 기존 스마트폰용의 절반 두께인 ‘플렉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복합 폴리머 소재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층간 미끄러짐이나 분리 현상을 없애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해도 균일한 화면을 나타냈다.

어느 형태로든 똑같은 사용 환경이 유지되도록 볼륨 버튼과 빅스비, 전원키를 통합한 사이드키는 모두 오른쪽 옆면에 배치됐다. 특히 사이드키 밑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해 ‘갤럭시폴드’를 펼치면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이 그 부분에 닿아 펼치면 잠금이 해제됐다. 제품을 펼쳤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의 무게는 똑같이 설계됐다.

6개의 카메라를 곳곳에 배치해 접거나 펼치거나 어느 환경에서건 풍경과 셀피를 모두 찍을 수 있는 환경도 ‘갤럭시 폴드’만의 특징이다.



이런 연속성은 소프트웨어에도 반영돼 덮게 디스플레이로 보던 애플리케이션이나 작업이 내부 디스플레이로 끊김 없이 그대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저녁 약속 메시지를 받아 지도로 약속장소를 확인하다 펼쳐 보면 같은 화면이 확대돼 그대로 나타나는 식이다. 접은 화면에서 이메일을 읽은 뒤 답장할 때는 펼쳐 큰 키보드로 메시지를 넣을 수도 있다.

‘갤럭시 폴드’는 넓은 화면의 이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에는 인터넷 검색을 하고 하단에는 메시지 창을 띄워 대화하는 식이다. 작업창의 크기나 위치는 이용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멀티 액티브 윈도우’에 최적화하도록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 추가를 예고했다.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 5G 이동통신 전용 512GB(기가바이트) 단일 기종으로 출시된다. 유선이어폰 단자를 없앤 대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슬림 커버’가 포함해 판매되며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이달 중 갤럭시폴드 개통 고객에게는 몽블랑 폰케이스와 디스플레이 파손보험, 밀리의 서재 3개월 이용권,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일제히 개통고객이 있는 곳으로 제품을 배송해주거나 제휴카드 할인, 경품 등을 제공하며 고객 모집에 나섰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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