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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쌍용2차 재건축 '재초환 부담'에도 재시동

'수억 부담금'에 유예 추진했지만

임시총회서 '조합 휴면 안건' 부결

1차와 통합 사업 논의는 변수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으로 재건축 사업을 잠정 중단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 2차 재건축 사업이 재개된다. 대치쌍용 2차 조합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방침에도 재건축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열린 대치쌍용 2차 임시총회에서 사업 중단 여부를 가리는 조합 휴면 안건이 부결됐다. 대신 새로 조합장, 이사, 대의원을 선출하기로 의결해 재건축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363명 중 2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휴면 승인의 건은 85% 가까이가 반대해 부결됐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도입한 ‘휴면 조합 제도’를 적용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아직 재건축 사업에는 도입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대부분 조합원이 새 조합장을 뽑아 속도 조절하자는 의견”이라며 “11월까지는 새 조합장을 선출해 재초환, 분양가상한제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이어 5월에는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장을 해임한 바 있다. 당시 조합 내부에서는 재건축부담금이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자 시공사와 협상을 중단하고 재건축 사업을 상당 기간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사업 속도를 조절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정도로 의견이 모이면서 사업 전면 중단 위기는 피하게 됐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재해 있다. 새 조합장은 우선협상대상인 현대건설과 다시 계약 협상을 열어야 한다. 재초환은 물론 분양가상한제 등 검토해야 할 정부 규제가 상당수다. 대치쌍용 1차와 통합 재건축 논의도 변수다. 대치쌍용 1차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중단한 채 사업 방향을 고심 중이다. 최근까지 조합에서 두 차례 설명회를 통해 대치쌍용 통합, 용적률 하향을 통한 일반분양 축소, 조합 휴면, 사업 매몰 등 다양한 방안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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