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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이총리 "현대차 노력 대단…수소경제 성공해야"

국회에 수소 충전소 문 열어

문의장 "국회 제도·입법 지원해야"

이총리 "산업계·국회·지자체 협력"

문희상 의장과 이낙연 총리가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수소 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에 수소 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양재와 상암에 이어 서울 시내 3번째 수소 충전소가 국회에 마련된 것이다. 의회 구역 안에 수소 충전소가 설치된 세계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들은 그간 현대차가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수소 경제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함께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 참석 후 수소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총리 “탄소경제, 수소경제로 바꿔야”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소 충전소 준공식 축사에서 “수소 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기업의 기술혁신에 더해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며 “국회가 제도적·입법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의장은 국회 수소충전소에 대해 “첫째, 여야 구분 없이 뜻을 모아 제안됐다는 의미가 있고, 둘째, 규제 샌드박스 1호이며, 셋째, 안전성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높게 평가했다.

국내 수소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문 의장은 “수년 전부터 현대차가 발 빠르게 수소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재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이라면서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기업 혼자의 기술과 열정만으로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측면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도 “수소충전소를 연달아 세우고 운영해주시는 현대자동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 국회 및 지자체와 협력해 왔다”며 “국회 수소충전소는 그런 협력의 첫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리는 “탄소경제를 수소경제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며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멀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경제 관련법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 ‘H 국회 수소충전소’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탄생했다.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쉬운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와 국회, 정부는 앞으로도 서울시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 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보급은 올해 500대에서 2022년 3,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를 운행한다.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운행 실증을 통해 부품 내구성을 검증하고 개선할 점을 찾는 사업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누적 계약대수 9,606대를 돌파해 1만 대에 육박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2,872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내년 이후에는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의 높은 안전성과 수소 사회의 대중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영현·박한신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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