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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삼성전자 올 신고가 눈앞

D램 출하 등 반도체 업황 호전에

외국인 '韓증시 대장주' 매수 늘려

주가 5거래일째 상승...이달 7.3%↑

증권사들도 3분기 실적 전망 높여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연중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외국인 수급 문제가 완화되고 주력 사업인 반도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0.21% 오른 4만7,00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달 들어서만 7.3% 올랐다. 장중 한때 4만7,2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D램 가격은 지난달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평균 2.94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2개월 연속 올랐다. 비록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최근 컴퓨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3·4분기부터는 모바일 수요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부터는 재고 건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규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실적은 지난 분기를 바닥으로 재고 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3·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D램 출하와 낸드 가격 면에서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DB투자금융은 3·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7조1,100억원, 삼성증권도 6조7,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6조9,741억원)를 상회하는 전망치다. 목표주가도 올려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 높인 5만6,000원으로 제시했고 DB투자금융은 5만8,000원으로 올렸다. 특히 공매도 비중도 최근 많이 줄고 있다. 지난달 23일 20%를 넘어섰던 삼성전자 공매도 비중은 주가가 3% 이상 올랐던 지난 5일에는 0.78%까지 떨어졌고 이후 4%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홍콩 시위 등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를 늘리기 시작했는데 패시브 투자 중심인 외국인의 특성상 대장주인 삼성전자로도 순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5일 이후 삼성전자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낸드플래시 가격은 돌아섰고 D램도 바닥으로 내년 초면 고정거래가도 반등할 듯하다”며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 등 테크 업종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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