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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밀어내기 덕…9월 수출 '반짝 상승' 출발

1~10일 전년동기비 7.2% 늘어

조업일 감안땐 일평균 0.04% 뿐

정부 '수출시장구조 혁신안' 발표

글로벌R&D 등 3년간 2.7조 투입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소재부품 육성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이 이달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많고 추석 연휴 전 물량 밀어내기를 한 덕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수출구조를 ‘고성장·고위험’에서 ‘고성장·저위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에 3년간 2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업일수가 7.5일로 지난해 보다 0.5일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0.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월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지 여부는 20일까지 추이를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액(105.6%)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었고 승용차(20.7%), 가전제품(50.5%)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3.3%), 석유제품(-3.7%), 액정디바이스(-56.1%) 등은 감소했다. 일본 수출액은 15.2% 늘어난 반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으로의 수출은 42.7% 줄었다.





국가별로 미국(19.2%), 베트남(21.7%), 유럽연합(EU)(36.9%) 등에서는 증가했고 일본으로도 수출액이 15.2% 늘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으로의 수출은 42.7% 줄었고 중국(-14.5%), 대만(-32.0%) 등으로도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수입은 141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원유(2.9%), 정밀기기(2.8%), 승용차(126.2%)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0.4%), 가스(-9.1%), 석유제품(-29.5%) 등은 감소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액은 4.2% 증가했다. 중국(9.8%), 미국(34.6%), 베트남(39.6%) 등에서의 수입도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글로벌 R&D와 해외 M&A를 통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에 향후 3년간(2020∼2022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무역보험에 3조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위한 ‘FTA 2.0 추진전략도 조만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생산 네트워크를 지원해 신남방 및 신북방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신흥국 시장에서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유럽 시장에서는 수출품목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에 매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 치우친 수출 시장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킬 방침이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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