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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힘!...카카오페이지 하루 거래액 10억 넘었다

공모·제휴로 웹 콘텐츠 확대

영화·드라마·예능까지 서비스

누적매출 1억이상이 1,400개

"한국 스토리 글로벌 전파 앞장"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까지 통근하는 직장인 이병원(가명)씨는 왕복 2시간여 거리의 출퇴근을 할 때마다 무료함을 달래려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읽고 있다. 처음 구독하게 된 작품은 구단에서 방출당한 무명의 프로야구선수가 우연한 사고로 5년 뒤 시점으로 돌아가 재기하는 내용을 담은 ‘두 번 사는 포수’였다. 해당 작품 완결 후엔 무협지 등을 탐독 중이다. 온라인콘텐츠 구독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페이지’를 통해서다.

충북 청주에 거주 중인 대학생 김미희(가명)씨는 요즘 잠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20~30분씩 보다 잠드는 게 일과가 됐다. 밤이면 좀처럼 잠을 쉽게 못 이루며 뒤척이곤 하다가 무어라도 읽으면 좀 낫겠지 싶어 카카오페이지를 이용한 게 웹툰 구독 계기가 됐다. 처음엔 다소 연재기간이 오래된 무료 웹툰 위주로 탐독하다가 요즘엔 과감히 ‘현질’(유료 구매의 속어)도 해가며 신작에 빠져 있다.

이씨와 김씨의 사례는 스마트폰 앱을 플랫폼으로 삼아 구독 층을 늘려가는 ‘웹문학’ 의 수요층 확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간 웹문학의 내수시장은 네이버 웹툰 서비스가 주도해왔으나 근래에 만만치 않은 강자가 급부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5일 1일당 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하루 거래액이 1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5년이었는데 4년 만에 10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추석 연휴를 맞이해 해당 앱을 통한 웹문학 감상 바람을 일으킨 판촉행사였던 ‘오리지널 정주행 위크’가 거래액 증대에 효자 노릇을 했다. 이번 행사 중에는 하루 매출 1억원이 넘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비결은 꾸준한 공모, 제휴 등을 통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카카오페이지를 열 때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회사가 2013년 첫 서비스 개시후 지금까지 확보한 웹툰, 작품수는 5만개를 한참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영화, 드라마, 예능방송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만화영화와 해외 드라마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그 결과 콘텐츠를 공급해줄 제휴사가 늘고, 구독자들이 늘고, 조회수도 급상승세다. 현재까지 이 회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공급자(CP)는 1,400여개에 이르렀다. 또 카카오페이지에 등록된 누적가입자수는 2,200만명, 이들이 본 작품 누적조회수는 약 470억건에 달한다. 현재 누적된 6만6,000여개의 작품중 1,400여개는 작품당 누적 매출액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그중 2개 작품(‘닥터 최태스’, ‘템빨’)은 각각 누적 매출 100억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일거래액 10억원 돌파 실적과 관련해 “카카오페이지가 만들어 온 ‘플랫폼과 오리지널 IP 체인(지적재산권 공급망)’의 힘이 축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와 IP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스토리’를 앞장서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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