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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부동산 ‘3기 신도시 악재’에도 매매·전세 회복세 뚜렷

-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결과, 지난 1년간 파주 부동산 매매·전세 회복 뚜렷

- GTX 전 노선 개통 가시화로 파주운정에선 올해 첫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까지 기록

<올해 파주 운정에서 처음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지난 5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파주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시계열 자료)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파주시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9월 17일 -0.10%를 기록했지만, 올해 9월 16일(셋째주)에는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0.04%를 기록, 회복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기(18년 9월~19년 9월), 수도권(0.19%)과 경기도(0.18%)의 매매가 변동률이 0.04%로 오히려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특히 파주시의 아파트 전세가는 3기 신도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되려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39%를 보였었지만, 올해 9월 16일(셋째주)에는 0.02%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인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개통 가시화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으로 향상되는 서울 접근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GTX의 경우 B노선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통과로 A·B·C 전체 노선이 본궤도에 오르며, 공사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GTX 노선 예정에도 크게 관심 받지 못했던 경기도 파주시는 GTX 진행 소식 나옴과 동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빠른 완판을 보였고 올해 첫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까지 기록할 정도로 3기 신도시 발표 이전과는 다른 반응이 나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파주시에 위치한 운정신도시는 3기 신도시 영향으로 시장 위축이 우려되며, 3개 분양단지들이 모두 청약 미달과 저조한 초기 계약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정당 계약일 이후 미계약 세대가 일명 ‘줍줍’ 물량(무순위 또는 선착순 물량)으로 나오고, 8월에 이르러 B노선의 예타 통과로 GTX 전 노선이 본궤도 오르자 이를 선점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GTX 역세권에 입지한 단지 2곳은 완판을 기록했다.

청약시장 분위기 역시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 5~6일 청약을 실시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파주 운정3지구 A27블록)은 8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21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GTX-A노선 운정역(예정)과 인접한 위치가 부각되면서, 올해 파주 운정3지구에서 1순위 최다 청약자수(1364명)를 경신했다. 평균 경쟁률은 2.16대 1, 최고 경쟁률은 81.5대 1을 보이며, 올해 운정3지구 최초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파주는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비인기지역으로 시세 하락이 예상됐던 곳인데, GTX 전체 노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서울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이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3기 신도시 여파는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했던 파주운정이 강남 통근권 신도시가 되면서, 완판과 올해 첫 순위 내 마감까지 나타날 정도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세 반등을 이끈 주된 요인이 GTX로 불리는 만큼 파주 전 지역과 파주운정에서는 GTX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의 시세 상승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 전체 노선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파주 부동산 시장은 매매·전세가 회복세를 시작으로 더욱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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