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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기 패션·뷰티 '브랜드 행동주의' 뜬다

친환경·동물보호 등 가치중시

한국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

블랙야크, 리사이클 제품 출시

아모레퍼시픽도 암 환자 돕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전개

블랙야크 관계자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회원들이 한반도 백두대간 종주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하나의 백두대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블랙야크




국내외 브랜드의 포화로 생존경쟁의 장이 된 패션·뷰티 업계에 ‘브랜드 행동주의(Brand activism)’가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동물 인권 등 가치 소비에 대한 인식이 한국 소비자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상업적 마케팅 대신 브랜드의 철학을 명확히 드러내 핵심 소비층을 형성하겠다는 의도다.

침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들고 나온 국산 브랜드 블랙야크가 대표적이다. 블랙야크는 ‘자연과 사람을 보호하고 그들의 도전하는 삶과 함께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브랜드 미션을 내걸고 리사이클 제품 등 친환경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자연과의 공존이 아웃도어의 핵심 과제인 만큼 블랙야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도 이어간다”며 “과불화 화합물을 없앤 친환경 발수제(PFC-Free)의 적용 범위를 한층 확대하며 버려진 침구나 침낭에서 모은 깃털과 솜털을 재가공한 리사이클 다운 제품을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100대 명산, 네팔 히말라야, 중국 쿠부치 등 국내외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에도 프로젝트 팀을 꾸려 다양한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2년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를 통해 여성 암환자를 돕는 데 팔을 걷어 부쳤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항암 치료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외모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랙야크의 나우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패션·뷰티업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하는 UN 총회에 참석해 매거진을 출간하는 등 윤리적 패션·뷰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공정무역을 가치로 내건 미국 국민 아이스크림 기업 ‘벤엔제리스’도 최근 국내에 진출했다. 벤엔제리스 관계자는 “한국은 평등과 인권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발전된 나라이기 때문에 진출을 선택했다”며 “공정무역, 지역사회와의 공헌을 브랜드 가치로 내건 만큼 중국 등 인권 후진국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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