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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화재·실적우려에...LG화학 30만원 깨지나

6.73% 급락 30만5,000원 마감

3분기 실적전망·목표주가 하향도

LG화학(051910) 주가가 강력한 지지선인 30만원 붕괴를 목전에 뒀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화재가 재발하면서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주식시장에서 LG화학은 6.73% 하락한 30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강원 평창군 풍력발전소의 ESS 발전실에서 불이 난 영향이다. 지난 6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배터리 자체의 결함보다는 운영·관리상의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한 후 처음으로 발생한 ESS 화재였던 만큼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해석이다. 더구나 ESS와 전기차 배터리가 비슷한 구조를 보이는 만큼 이번 화재가 2차전지 전반의 안전성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발전소에 ESS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006400)의 주가도 6.5% 감소한 22만3,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가 LG화학 실적을 ‘보수적’으로 본 것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각각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917억원과 2,902억원으로 내다봤다. 모두 기존 컨센서스였던 4,339억원을 밑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황 부진으로 화학 부문의 둔화폭이 가장 큰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도 적자가 지속되고 ESS 충당금 설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ESS 화재 이슈에 과민반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도 우리나라 ESS를 많이 파는데 해외에는 관련 화재가 한 건도 없었다”며 “이번 화재는 배터리 안정성 문제보다는 단기간에 ESS 설치가 집중되면서 셀 관리 표준화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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