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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울려퍼지는 한국의 판소리

내달 6일 킹스플레이스서 '유파대제전'

적벽가·심청가·춘향가 등 다섯마당 공연

지난해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 기록

2018년 한국판소리보존회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진행한 ‘제48회 판소리유파대제전’에서 출연진이 단체로 아리랑을 노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적벽가, 심청가, 춘향가 등 전통 판소리를 대표하는 무대가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다.

한국판소리보존회는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 킹스플레이스에서 ‘제49회 판소리유파대제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유파대제전은 판소리 다섯 마당(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올해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업체 시리어스가 주관하는 ‘케이 뮤직 페스티벌(K-MUSIC FESTIVAL)’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 대목들로 꾸며진다. 첫 번째 무대는 남정태 명창의 적벽가로 시작된다. 공연에서 선보일 적벽가 중 ‘군사설움 타령’은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강 전투의 전후 부분을 채용해 구성한 소리로 적벽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대목으로 꼽힌다. 고향임 명창은 춘향가 중 ‘사랑가’를 노래한다.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묘사한 대목으로 춘향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대목이다. 느린 곡조로 시작해 빠른 곡조로 끝나는 판소리의 구성이 잘 배어있다. 이외에도 문효심 명창의 ‘심청가’와 이난초 명창의 ‘흥보가’, 전정민 명창의 ‘수궁가’, 출연진 단체 무대로 꾸며지는 ‘동백타령’과 ‘진도아리랑’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 내용은 자막을 통해 영문으로 제공된다. 보존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독창성과 의미를 현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된 유파대제전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남정태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판소리의 세계화와 함께 한국 문화 역량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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