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미남 골퍼 애덤 스콧(39)이 3년6개월여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스콧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5번홀(파5)에서 16m 넘는 이글 퍼트를 넣었다. 앤드루 랜드리(미국)와 공동 선두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타 차 공동 3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 공동 8위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 등 PGA 투어 통산 13승을 자랑하는 스콧은 2016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로는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2017년 8월 얻은 둘째 아이에게는 아직 우승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랫동안 우승이 없지만 최근 흐름은 괜찮다. 2018~2019시즌 최종전인 지난달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14년에 세계랭킹 1위를 지냈던 스콧은 현재 세계 15위다. 2017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톱10 재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김시우는 선두에 4타 뒤진 3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2년 차 임성재는 2언더파를 쳤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TV 해설자인 토니 로모(미국)도 2언더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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