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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성공” 공식 발표





에이치엘비(028300)의 자회사 엘리바가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29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FDA에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관련 자료를 제출한 에이치엘비는 10월 24일 사전미팅(Pre-NDA Meeting)이 예정돼 있어 신약 허가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상시험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2개 국가(미국·한국·일본·대만·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폴란드·루마니아·우크라이나·러시아), 88개 병원에서 위암 2차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리보세라닙은 매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알약형태의 약품으로, 시험군은 리보세라닙+최적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대조군은 최적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이었다.

위암 2차/3차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비교


◇리보세라닙, 항암효과 및 약효입증 = 리보세라닙의 무진행생존기간(PFS)는 2.83개월로, 위암3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론서프 2개월, 옵디보 1.6개월보다 높았다. 대조군의 PFS 결과는 리보세라닙 연구 1.77개월, 론서프 연구 1.8개월, 옵디보 연구 1.5개월로 유사한 결과 값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주목할 부분인 시험군과 대조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차이에서는 리보세라닙 1.06개월, 론서프 0.2개월, 옵디보 0.16개월로, 상태가 위독한 말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임을 고려할 때 리보세라닙은 월등한 약효를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암 2차 치료제로 허가(2014년) 받은 사이람자 단독요법의 PFS는 2.1개월, 시험군과 대조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차이는 0.8개월로 발표한바 있다”면서 “리보세라닙은 암이 더 진행된 3차 이상 치료제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도 더 큰 무진행생존기간 차이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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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반응률(ORR)은 리보세라닙 (6.9% vs 0%), 론서프 (4% vs 2%), 옵디보 (11.2% vs 0%) 였다. 질병통제율(DCR)은 리보세라닙이 (42.4% vs 13.1%), 론서프 (44% vs 14%), 옵디보(40% vs 25%) 였다. 리보세라닙의 객관적반응률과 질병통제율 모두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고, 객관적반응률은 사이람자와 론서프 보다 높았으며, 질병통제율은 론서프, 옵디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생존기간(OS) 5.78개월, 경쟁약 대비 결과↑ = 리보세라닙의 전체생존기간 결과는 5.78개월로 론서프(5.7개월), 옵디보(5.26개월)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 위암 3차 치료제는 표준요법이 없기 때문에 론서프, 옵디보 임상시험은 모두 리보세라닙과 마찬가지로 최적지지요법(BSC)을 대조군으로 사용, 두 임상시험의 대조군 전체생존기간은 론서프 연구에서 3.6개월, 옵디보 연구에서 4.1개월로 발표됐다.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 연구에서 대조군 전체생존기간은 5.13개월로 론서프, 옵디보의 연구결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며, 2018년 발표된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실제 병원에서의 위암 3차 치료 전체생존기간 결과인 4.4개월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암 2차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수행한 사이람자의 연구에서의 대조군 전체생존기간 3.8개월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관리가능한 수준의 부작용, 안전성 확인 = 리보세라닙의 부작용 결과는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회사 측은 “세포독성항암제의 주요 부작용인 호중구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다시 한번 리보세라닙의 안전성이 확인되어, 위암 3차 치료제로써 기존 허가 받은 세포독성항암제인 론서프에 비해 충분한 임상적 유의성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다시 한번 인종간 차이 없는 동일한 약효를 입증해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암은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암 발병률 2번째, 사망률은 3번째다. 1차 항암제로는 주로 피리미딘 유도체(fluoropyrimidine)와 백금 화합물(platinum) 병용요법을 사용하고, 2차 항암제로는3가지 세포독성항암제 (paclitaxel, docetaxel, irinotecan)와 사이람자(ramucirumab)를 사용하고 있다.

표준치료 이후에도 많은 환자들이 재발되어 생존기간은 불과 수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는 2019년 2월에 미국을 비롯한 17개 국가(한국은 제외)에서 허가를 받은 론서프, 2017년 9월 일본, 한국, 대만에서 허가 받은 옵디보, 2014년 12월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아이탄(리보세라닙과 동일 성분)이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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