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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업 순이익 ‘반토막’에도 평균연봉↑…“올해 8,000만 원 넘을 듯”

지난해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 7,800만원

심재철 “정부 공공성 강조로 순이익 악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36개 공기업의 평균 연봉은 4년 전보다 620만원 가량 오른 7,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성과금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공기업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의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7,84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36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 7,218만원에 비해 646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9,209만원이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9,048만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9,011만원, 한국동서발전 8,996만원, 한국가스공사 8,960만원 순이었다. 6~10위권에는 한국감정원(8,907만원), 한국수력원자력(8,906만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8,891만원), 한국중부발전(8,854만원), 한국남부발전(8,75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아직 공기업의 성과금이 공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의 성과금이 지급된다고 봤을 때 직원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이 넘는 공기업은 총 9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기업은 한국마사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감정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다. 또 36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8,099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2014년에 견준 36개 공기업 기관장과 이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도 2,000만원 이상 올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 6,600만원에서 1억 9,400만원으로 이사 연봉은 1억2,8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4조 3,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반 토막이 나면서 갖가지 우려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가 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4조 3,000억원, 2015년 4조 9,000억원, 2016년 9조원으로 늘었다가 2017년 4조 2,000억원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조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의 경우 2014년 2조 7,000억원, 2015년 8조 8,000억원, 2016년 6조 3,00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017년에는 1조원대 흑자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조 1,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공공성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당기순이익이 악화하고 있다”며 “공기업도 민간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에도 일자리 창출, 공공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부실화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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