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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 이혜리 위한 '슈퍼맨' 변신..'선택적 따뜻함'

tvN ‘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이 이혜리를 위해 ‘슈퍼맨’으로 변신했다.

사진=tvN ‘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이 어제(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에서 부도 위기에 처한 청일전자와 이혜리를 위해 선뜻 5억을 건넸다. 이 5억을 덕분에 청일전자는 가까스로 첫 번째 부도 위기를 막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바로 이혜리가 3억을 횡령했다는 오해를 받고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 것. 이를 지켜보던 김도연은 그를 위해 엄현경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고 영상까지 찍어 김상경에게 전달해 모든 오해를 풀 수 있게 도와줬다.

오필립(김도연 분)은 여느 날처럼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던 도중 책상 밑에 떨어져 있던 5억을 발견했다. 이는 아버지 오만복(김응수 분)이 던진 점퍼에서 떨어진 돈으로 그가 애타게 찾고 있었던 것.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5억을 찾았다고 말한 필립, 하지만 도피를 위해 환전해 오라는 말에 실망하고는 자신이 그 돈을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바로 이선심(이혜리 분)을 찾아가 “회사 돈이겠지”라는 한마디와 함께 5억을 건넸다. 필립이 건넨 5억 덕분에 청일전자는 가까스로 어음을 갚아 부도를 막았고, 골머리를 썩이고 있던 하청 업체 사장 또한 한숨을 돌리며 모두에게 안도감을 전달했다.

그러나 청일전자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갑자기 등장한 TM전자의 박도준(차서원 분) 팀장에 의해 선심은 3억을 횡령했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모든 직원들이 선심의 횡령을 확실시하며 등을 돌리자 그가 신경 쓰였던 필립은 구지나(엄현경 분)를 찾아가 “미쓰 리 통장으로 회사 돈 빼간 거 구지나 당신 맞지? 지금 미쓰 리가 많이 오해받고 있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아? 둘이 친한 사이였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라며 선심의 오해를 풀어달라고 말했다.

필립이 지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선심의 해임 안건 회의가 열렸다.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이 “알고 보니까 우리 대표이사님 보통 사람 아닙디다”라며 능청스럽게 선심의 알리바이를 증명했고 마지막 결정타로 필립이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 속에는 구지나와 필립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그중 “나는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내가 뺀 건 맞는데, 그 돈 다 사장님 줬고요”라는 지나의 말에 선심을 향한 오해가 완벽하게 풀어졌다.



이렇듯 김도연은 극중 이혜리를 위한 ‘청일전자 슈퍼맨’으로 변신해 묵묵히 그를 도와주고 있다. 자신의 업무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김도연이지만 어느 날부터 이혜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며 뜻밖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겉은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선택적 따뜻함’으로 몇몇 주변인들에게 서서히 내면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연이 점점 성장해나갈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도연이 이혜리의 ‘슈퍼맨’으로 변신해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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