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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X김상경, 직원들을 위한 두 사람의 훈훈한 '공조'

‘청일전자 미쓰리’가 ‘미생’과 ‘나의 아저씨’에 이은 tvN표 휴먼 드라마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tvN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연출 한동화, 극본 박정화,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로고스 필름)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웃음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리바리한 초짜 사장 이선심(이혜리 분)과 세상 까칠한 츤데레 유진욱(김상경 분)이 회사의 위기 속 훈훈한 ‘공조’를 통해 청일전자의 다이내믹 생존기를 펼쳐가고 있는 것. 특히 두 사람은 서로를 지켜주고 위로하는 특별한 ‘멘토-멘티’ 케미를 본격적으로 발산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3일 방송된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4%를 기록, 뜨거운 호응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2%, 최고 2.6%로 자체 최고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그동안 tvN 드라마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녹여낸 스토리와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빚어내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피스 드라마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미생’의 오상식(이성민 분)과 장그래(임시완 분)를 시작으로, 지난해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한 ‘나의 아저씨’의 박동훈(이선균 분)과 이지안(이지은 분)에 이어 ‘청일전자 미쓰리’의 이선심과 유진욱이 또 한 번 사람 냄새 나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먼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생’에서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사회초년생 장그래와 불신에서 서서히 믿음을 갖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오상식 차장의 관계가 짙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청일전자 미쓰리’ 유부장과 이선심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는 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중소기업 버전의 미생 같다”, “미생을 이을 또 하나의 오피스물”, “선심이 모습이 여자 장그래다” 등의 반응으로 반가움을 표했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나의 아저씨’ 속 박동훈과 이지안의 관계도는 조금 특별했다.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이 먼저였던 바보같이 친절한 박동훈과 차갑고 이기적인 현실에서 희망 따위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가던 이지안은 내면의 고통과 슬픔을 공유하고 어루만지며 작은 변화를 겪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마주한다는 점은 같지만, 일보다 먼저 사람 대 사람으로서 교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사진=tvN ‘청일전자 미쓰리’




‘청일전자 미쓰리’ 유부장과 이선심은 회사의 ‘폭망’ 위기 속에 서로의 노력과 진심을 알아가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멘토-멘티’ 케미를 발산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부장이 공금 횡령의 누명을 쓴 이선심의 알리바이를 밝히기 위해 열혈 브리핑에 나섰고, 이선심은 유부장이 정리해고 1순위라는 이야기와 접대와 뇌물을 받았다는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처럼 ‘미생’, ‘나의 아저씨’, ‘청일전자 미쓰리’ 속 주인공들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통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이야기는 나와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투영하며 차원이 다른 공감을 자아냈다. ‘미생’에서 오상식이 보여준 샐러리맨의 애환이나, ‘나의 아저씨’ 속 노모, 형제, 아내, 아이까지 책임져야 할 가장의 짐을 짊어진 박동훈, ‘청일전자 미쓰리’ 속 팍팍한 현실에 열정마저 잃은 유진욱까지. 이들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존경받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저마다의 고민과 아픔을 가진 불안정한 ‘어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었다. 또한 장그래, 이지안, 이선심은 기성세대의 무시와 편견으로 가득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년생이자 말 그대로의 ‘미생’으로서 이 시대 청춘들이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끔 했다.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에서 소시민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후계동 사람들이 있었다면, ‘청일전자 미쓰리’에는 청일전자 패밀리가 있다. 공단이 밀집한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그곳 사람들의 애환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현실 초밀착 스토리야말로 공감을 증폭시키는 원동력인 것이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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