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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배상문 부진 털어내나

PGA투어 잔류 사실상 실패했지만

휴스턴 오픈서 분위기 반전 기대

배상문. /사진출처=유튜브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사실상 잃은 배상문(33)이 동아줄 잡기에 나선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GC(파72·7,44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우승 135만달러)에 나선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뒤 군 복무를 마치고 2017~2018시즌 투어에 복귀해 페덱스컵 랭킹 202위에 그친 그는 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해 투어 카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페덱스컵 205위에 머물러 올 시즌 출전권을 잃었다. 일부 대회 출전만 가능하다. 2019~2020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이 대회 뒤 더 CJ컵(오는 17일 제주)으로 시작되는 아시아 시리즈는 주로 페덱스컵 상위 랭커들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기 때문에 배상문은 이번 휴스턴 오픈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은 배상문이 유일하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여섯 번이나 톱20에 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텐손은 과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2012·2013년)하기도 했다. 올 시즌 앞선 4개 대회에서는 지난주 재미동포 케빈 나를 포함해 3라운드 선두가 모두 우승까지 내달렸다. 세이프웨이 오픈 우승자인 2년 차 캐머런 챔프(미국)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338야드로 장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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