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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공격

에르도안 "평화의 샘 작전 시작"

러 푸틴에 전화 걸어 양해 구해

8일(현지시간)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인 터키 남동부 샨르우르파주에 터키군 군용차량들이 지나가자 현지 주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샨르우르파=AP연합뉴스




터키가 시리아 북부지역을 점유한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터키의 목표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부 국경의 테러 통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평화의 봄’ 작전은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할 것이며 안전지대의 구축을 이끌어 시리아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시리아 영토를 보전할 것이며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역 사회를 해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군은 8일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국경도시 알말리키야에 배치된 쿠르드민병대(YPG)에 포격을 가했다. 시리아 현지 매체들은 터키군이 하사카주와 북동부 락까주에 위치한 쿠르드족 중심의 시리아민주군(SDF) 기지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터키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본격적인 작전을 개시하기 전 보급로 차단을 위해 시리아 국경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격에도 공식적인 공격개시 선언을 하지 않고 군사작전 준비가 완료됐다고만 밝혔던 터키 정부는 하루 뒤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격개시 선언으로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공식화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격 개시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번 공격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프라테스강 동안에 대한 계획된 군사작전이 시리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고 정치적 해결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개시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중동에서 천문학적인 비용과 미군의 희생을 통해 치안을 유지했다”며 “중동으로 가기로 한 결정은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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