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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 투입한 새만금호, 수질 목표치 달성 실패”

신창현 “시화호처럼 바다 자정능력 활용한 해수유통이 대안”

22일 전북도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한 2020 새만금해수유통 전북행동이 공개한 방조제 내부 새만금호에서 채취한 흙(왼쪽)과 방조제 바깥 개펄의 흙. 단체들은 “담수화로 인해 새만금호가 죽어가고 있다”며 해수유통을 촉구했다./연합뉴스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약 20년 동안 4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목표치인 3∼4급수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01∼2010년 1조 4,568억원을 투입해 1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완료했고 2011∼2020년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2018년 말까지 전체 예산의 89%인 2조 6,253억 원을 들였다. 앞서 정부는 2020년까지 새만금호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수치를 농업용지 구간 8.0㎎/ℓ, 도시용지 구간 5.0㎎/ℓ로 맞춰 각각 4급수와 3급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농업용지 측정지점 2곳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올해 7월 10.2㎎/ℓ와 9.7㎎/ℓ, 5월 16.1㎎/ℓ와 22.4㎎/ℓ를 기록해 6급수 수질을 보였다. 도시용지 측정지점 2곳도 올해 7월 7.2㎎/ℓ와 7.7㎎/ℓ로 목표 수질 3급수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2단계 종합대책이 완료되기까지 1년 정도 남았지만 새만금호 측정지점 13곳의 수질은 올해 7월 기준으로 6급수 5곳, 5급수 5곳, 4급수 2곳, 3급수 1곳 등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이 23%에 그치고 있다.

신 의원은 “19년간 4조원을 투입했는데도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시화호와 같이 바다의 자정 능력을 활용한 해수 유통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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