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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42.5% 2주째 최저…중도층 한국당이 앞서

조국 장관 이슈에 지지층 이탈 확산

대부분 계층·지역서 지지도 하락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2주 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일가의 비리 혐의와 검찰 수사를 받을 때 특혜를 받았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줄었고 특히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서며 민심이 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0월2주차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2.5%로 전주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0%로 같은 기간 2.7%포인트 올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43.3%,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1.7%였다.

진보층과 보수층의 인식은 여전히 극단을 달렸다. 진보층에선 긍정평가(77.0%→75.9%)가 70%대 중반으로 소폭 내렸다. 보수층의 부정평가(80.3%→81.4%)는 2주째 80%선을 웃돌았다. 중도층의 경우 9월4주차에 44.9%였던 긍정평가가 10월2주차 들어 34.7%로 내려갔다. 긍정평가가 40%선에서 30%대 중반,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뛰었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와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및 검찰수사 관련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과 더불어 민생·경제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30대와 20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반등했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지난주에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내린 37.5%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에서 하락했다.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과 5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34.1%로 2주째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한국당은 보수층, 20대와 30대, PK와 충청권,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호남과 TK,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다. 중도층 민주당(35.2%→30.9%)이 30%대 중반에서 3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했고 한국당(32.6%→32.2%)은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4%포인트 오른 6.3%로 2주째 상승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4.5%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응답률은 4.9%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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