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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북아일랜드 EU 관세동맹 잔류 수용하라"

버라드커 총리 등 EU 지도자들

"거부땐 브렉시트 합의안해" 경고

리오 버라드커(왼쪽) 아일랜드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협상을 앞두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로부터 최후통첩을 받고 있다. 존슨 총리가 북아일랜드의 EU 관세동맹 잔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브렉시트에 합의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존슨 총리와의 회동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의회에서 “북아일랜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북아일랜드가 EU 관세동맹을 탈퇴하고 영국 관세동맹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게 영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영국이 북아일랜드의 EU 관세동맹 잔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지난 8일 존슨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아일랜드가 EU 관세동맹에 남지 않는 한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가 EU 관세동맹을 떠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일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브렉시트 이행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21년 초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EU 측에 보냈다. 존슨 총리는 EU가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영국이 합의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17일 열릴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에서도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의 한 측근은 브렉시트 기한인 31일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5%에 불과하다고 FT에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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