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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러 상원의장에 “북한에 비핵화 설득해달라" 당부

文의장 “비핵화 해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어”

러측 "세부 조율 후 구체적 방한일정 잡을 것"

문희상 의장,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면담.국회/연합뉴스




세르비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이달 말 러시아를 찾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에 비핵화를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 문 의장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사바센터에서 열린 제141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후 이곳에서 마트비옌코 의장을 만나 “오는 23∼24일 의장님 초청으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대표단에 비핵화를 해야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해달라”며 “비핵화가 이뤄져야만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연결이나 북극항로 개설, 시베리아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등도 모두 비핵화가 돼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비핵화를 하면 북한이 잘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미 북한에 남북 국회회담을 하자고 말했는데, 북한이 남북 의회 교류 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제안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달라”고 부연했다.



이에 마트비옌코 의장은 “한국과 러시아, 북한의 삼각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도록 방러 북한 대표단을 설득하고, 남북 의회교류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 문제도 화제에 올랐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한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 것을 잘 안다”며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한 문제를 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해 세부사항을 많이 조율하고 방한 시 발표할 양국간 문서에 대해서도 교류를 잘 해야할 것 같다”며 “그 다음에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 방한 시기와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푸틴 대통령 방한은 꼭 이뤄졌으면 한다”며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등 알차고 다채로운 계획을 짜면 어떤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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