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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영화감독 5人5色"

퇴근길인문학수업(백상경제硏 엮음, 한빛비즈 펴냄)

박일아 영화평론가가 소개하는

예술성과 대중성 뛰어난 감독 5인

이창동, 크리스토퍼 놀란, 다르덴 형제,

알폰소 쿠아론 등 21세기 명감독의 예술세계





“1895년 프랑스 출신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의 필름을 상영한지 올해로 12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등장한 수많은 명 감독 중에서 다섯 명을 고르기가 무척 부담스러웠죠. 고심 끝에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21세기 감독으로 범위를 좁혀서 엄선했어요. 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범상치 않고 영상 표현 방식 역시 독보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취향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깊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9월 출간된 ‘퇴근길인문학수업(백상경제연구원 엮음, 한빛비즈 펴냄)’의 다섯 번째 책 ‘연결’편의 필자로 참가한 박일아(사진)영화평론가는 ‘다섯 명의 영화감독, 다섯 개의 세계’에 소개한 감독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퇴근길인문학수업’은 지난해 9월 시즌1(총 3권, 멈춤·전환·전진)이 출간된 후 반응이 뜨거웠다. 매일 30분씩 독서를 하면 한주에 인문학 관련 주제 하나를 독파할 수 있도록 이끈 기획이 적중한 것. 지난 7년간 백상경제연구원이 운영해 온 인문학 강좌 사업을 바탕으로 권별로 큰 주제를 정하고 12명의 필자들이 참가한 옴니버스 형식의 책으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듣는 것처럼 구성, 지금까지 총 5권의 책이 나왔다.

이번에 출간된 ‘연결’편은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라는 테마 아래 인문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인문학은 추상적이고 어려워 특별한 사람들만이 공부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 특히 영화 등 독자들에게 친숙한 매체를 통해 문학과 철학과 역사를 풀어낼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 평론가는 글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다르덴 형제, 알폰소 쿠아론, 이창동, 쿠엔틴 타라니노 등 다섯 거장의 작품세계와 문제의식을 지적한다. 그는 “취향이란 각자의 삶에서 축적한 경험이 반영되게 마련인데, 이번에 소개하는 감독들은 영화를 보고 또 봐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을 만든 주역”이라면서 “작품에는 한결같이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관통하면서도 각자 영화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갖고 있어 새로운 정서적 자극을 받아 각자의 선입견을 깨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극이 배우의 예술이라면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듯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작품세계와 그들이 스크린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독자와의 소통방법 등을 미리 알고 본다면 작품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해 박 평론가는 ‘시간 조작을 통한 지적 유희’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면서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노동, 불법이민, 청년실업 등 현대사회가 봉착한 문제와 투쟁하는 개인의 삶을 포착해 스크린에 옮겨놓는 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 그리고 영화 ‘그래비티’ 등으로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이창동 감독 그리고 B급 영화에 품격을 더해 재해석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에 대해 강연하듯 글을 풀어낸다. 박 평론가는 주요 감독마다 꼭 봐야 할 영화를 정리해 독자들이 좀 더 친근하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영화는 오락거리로 대표적인 매체이면서도 감독의 독창성을 영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내는 특징이 있다”면서 “그동안 익숙했던 감독의 작품이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교양을 사회를 보는 시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글=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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