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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딥 체인지 속도 내려면 CEO 창의적 역량 필요"

SK CEO 세미나 폐막연설서

최회장 '디자인 사고'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제주도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앞으로 최고경영자(CEO)는 결정권자 혹은 책임자를 넘어 딥 체인지의 ‘수석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18일 제주도 디아넥스호텔에서 ‘딥 체인지 실행,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SK에서 추구하는 딥 체인지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진화·전환·확장, 자산 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 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이 도전적인 만큼 CEO들이 디자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의 또 다른 축인 ‘행복경영’과 관련해서도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CEO들은 이 가설을 성립시키기 위해 계속 전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듯 행복을 추구할 때도 정교한 전략과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모두의 행복을 지키려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각사의 ‘행복 전략’을 지속 고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활용, 사회적 가치 추진 등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딥 체인지’ 가속화 외에 다른 해법이 없다”는 데 공감하고 △‘행복 전략’ 고도화 △SK경영관리체계(SKMS) 개정 △사회적 가치 성과 가속화 △SK 유니버시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CEO들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 당시 발표한 각사의 ‘행복 전략’을 1차 업그레이드한 개선안을 공유했다. 앞으로 고객의 범주를 산업 내 가치사슬의 전후방으로 확장하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주체로서 기업의 정체성을 바꿔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룹 경영관리체계인 SKMS의 지향점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가치(SV)위원회’가 그룹 차원의 ‘사회적 가치 추진 체계’를 마련한다.

딥 체인지를 위한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출범하는 ‘SK 유니버시티’ 밑그림도 공유됐다. AI·디지털 전환, 사회적 가치 등 8개 분야에 걸쳐 450여개 과정이 1차 개설되고 내부 임원, 외부 교수진, 실무 전문가, 상근 연구원 등이 교수진으로 투입된다. 구성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업무시간의 10%, 연 200시간 이상 학습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은 이를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연수시설 6~7곳을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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