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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쉽다, 트리플·더블 보기'

PGA투어 더CJ컵 3R

1타 잃고 10언더파 5타차 6위로 밀려

'18번홀 이글' 대니 리, 토머스와 공동선두

안병훈(오른쪽)과 저스틴 토머스가 19일 더 CJ컵 3라운드 1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JNJ GOLF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두게 됐다.

안병훈은 19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계속된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기, 보기 2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6위로 밀려났다. 1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26·미국),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9)와 격차는 5타로 벌어졌다.

5번홀 티샷 하는 대니 리. /사진제공=JNJ GOLF




선두 토머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11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10번홀까지 3타를 줄여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토머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직후였다. 티샷을 왼쪽 나무 숲으로 보낸 안병훈은 페어웨이로 빼내기 위해 친 볼이 나무에 맞고 숲 속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언플레이어블(1벌타) 선언을 하고 숲을 벗어난 직후방에서 4타째를 친 그는 5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더블보기 퍼트마저 빗나가 한꺼번에 3타를 잃고 말았다. 이후 1타를 줄이는 등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타를 잃어 선두권과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벙커에서 볼을 빼내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졌고 5타 만에 그린을 밟은 뒤 두 번의 퍼트를 보탰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토머스는 2타를 줄이며 이틀째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켜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마지막 홀에서 장거리 이글 퍼트를 홀에 넣는 등 4타를 줄인 대니 리는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올라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니 리는 “전날보다 바람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부모님과 아내도 한국 사람이고 할아버지와 가족들도 한국에 살고 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려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팬들께 제 실력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2언더파로 3타 차 3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경훈(28·CJ대한통운)은 8언더파 공동 15위, 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최경주, 김시우와 함께 나란히 5언더파 공동 2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는 무릎 통증으로 이날 경기 시작 전에 기권했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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