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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 넘보는 HLB... '60원' 더 올라 23일 거래정지

급등세에 장중 코스닥 시총 1위

7.75% 올라 18만800원 마감

매매정지 기준가 넘어 하루 스톱

코스피도 1.16%↑ 2,080선 회복





에이치엘비(028300)(HLB)가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넘보고 있다. 에이치엘비처럼 임상 3상 관련 악재 영향으로 급락했던 헬릭스미스(084990)·신라젠(215600)도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시총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급등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기준 가격보다 불과 60원이 더 오르면서 23일 하루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

22일 에이치엘비는 7.75% 오른 18만8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에이치엘비 시총은 7조943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조1,314억원)에 이은 2위다. 3위 CJ ENM(3조6,227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장 중 24.97% 오른 20만9,7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한때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카카오(옛 다음카카오)가 지난 2015년 10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후 셀트리온이 대신해 왔고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직후인 2018년 2월9일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키고 있다. 1년 6개월여 만에 1위가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 9월 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헬릭스미스도 시총 2조513억원으로 6위로 올라서면서 시총 상위 10위 중 바이오주가 5개다.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금액이 전날 4조6,945억원에서 이날 6조2,409억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에이치엘비(1조1,603억원)·헬릭스미스(5,854억원), 신라젠(5,952억원) 세 종목의 거래금액 합계가 2조3,409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에이치엘비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 허가 신청(NDA)을 위한 사전 미팅을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 임상 3상 결과가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사전 미팅을 앞두고 FDA의 출시 허가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임상 3상에 도전한 에이치엘비·헬릭스미스·신라젠의 최근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24일 이후에도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주의 급등세가 지속할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사의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중 드물게 FDA 사전 미팅까지 진전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이미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날 종가가 매매거래 정지 기준 가격 18만740원을 넘어서면서 23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이날 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이 6.73포인트(1.04%) 오른 655.91로 마감했고 코스피도 장 중 2,093.81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으로 마감해 2,08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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