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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美 당국 승인 때까지 리브라 출시 않을 것”

-하원 청문회 앞두고 사전 제출 자료 통해 밝혀

-“일반인에 권력 돌려주는 것...금융 소외계층 접근성 높아져” 가상화폐 옹호

-“중국은 수개월 내 출시” 美 당국에 빠른 대응 촉구하기도

-페북 반독점조사엔 美 47개주 검찰 동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전까지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저커버그가 23일로 예정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사전 제출한 자료에서 “미국의 모든 규제당국이 승인하기 전까지 리브라 결제 시스템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리브라 총괄담당자가 한 발언보다 한층 강한 어조다. 당시 마커스는 “페이스북은 규제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적정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6월 발표 당시 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혁신 아이디어로 관심을 모았으나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각국 정부의 규제에 맞닥뜨려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저커버그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일반인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정체돼 있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혁신을 지지할 디지털 금융 시스템이 없다”면서 “나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으며 리브라가 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또 중국을 거론하며 규제당국이 빨리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이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 동안 다른 국가들은 기다리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수 개월 내 유사한 아이디어를 출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페이스북을 겨냥한 미국 주(州) 정부들의 반독점 조사도 확대되고 있다. CNBC는 22일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동참한 주가 47개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미국의 거의 모든 주가 함께한 것으로, 이들 주 정부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 시장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반경쟁적 행위로 연방정부 또는 주 정부의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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