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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美 흑인 최다선 하원의원 코니어스 별세

존 코니어스 전 미국 하원의원/EPA=연합뉴스




미국 하원 ‘최장수’ 흑인 의원을 기록했으나 성추문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존 코니어스 민주당 전 의원이 90세의 나이로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디트로이트 뉴스를 인용해 “코니어스 전 의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코니어스는 지난 1965년 디트로이트에서 하원에 입성한 이후 미 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코니어스는 1968년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되자 그를 기리는 기념일 제정을 위해 15년간 매진했고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관련 법에 서명하는 결실을 봤다. 1955년 흑인과 백인의 좌석을 구분한 버스를 운영하던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사건으로 유명한 흑인 민권 운동의 개척자 로사 파크스가 1988년 은퇴할 때까지 20여 년간 코니어스의 스태프로 일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코니어스는 2005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거세게 비판하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세기 넘게 의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업적을 남겼던 코니어스 전 의원이었지만 성추문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과거 사무실 여직원 등을 성추행하고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지난 2017년 12월 5일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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