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브리핑]금융사의 '물타기식 방어' 아시나요

자사에 불리한 이슈 포털 확산때

예정없던 자료내 부정적 영향 희석





지난달 중하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한 시중은행이 국회의원들에게 집중 지적을 받던 오후6시께. 이 은행은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하나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인데, 퇴근시간이 다 돼서 일부러 자료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5일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밀어내기식 홍보 전략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해당 금융사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이 확산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금융사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고 대중이 클릭을 하면 부정적인 소식만 줄줄이 검색된다. 그러나 이 같은 자료가 같은 시점에 나가면 보도자료 내용이 함께 노출이 돼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영향이 상쇄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홍보업계에서는 자사에 안 좋은 소식이 확산할 때 쓰는 전형적인 물타기 방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부처도 결은 달라도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 불리한 내용을 휴일 전날이라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금요일 오후나 대형 이슈가 있는 날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다. 일례로 현 정부는 개각,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대부분 금요일에 발표했다. 인사를 할 때마다 ‘회전문인사’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