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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DLF 악재에...사모펀드 석달새 300개 사라져

라임운용 73개 줄어 감소폭 최대

1.3조↓설정액 기준으로도 최다

유형별로는 파생형·채권형 順

0615A21 사모펀드 수 추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등의 논란이 이어진 사모펀드가 최근 3개월간 300개 이상 급감했다. 공모펀드 침체와 맞물려 가파르게 성장하던 사모펀드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사모펀드(경영참여형사모펀드·헤지펀드 기준)는 1만1,177개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 7월 말(1만1,479개)보다 302개 줄어든 수치다. 사모펀드는 8월 1만1,458개, 9월 1만1,336개 등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운용사별로는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지난달 말 303개로 7월 말보다 73개(19.4%) 줄었다.

사모펀드 설정액 기준으로도 라임자산운용이 4조4,797억원으로 7월 말보다 1조3,875억원이나 줄어 전체 자산운용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사모펀드 설정액이 많이 줄어든 운용사는 우리자산운용으로 지난 3개월간 4,184억원 감소했다. 뒤이어 메리츠자산운용(-4,110억원), 디지비자산운용(-3,569억원),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3,57억원),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2,917억원) 순을 보였다. 반면 한화자산운용(1조5,983억원), 삼성자산운용(1조3,705억원), KB자산운용(1조1,625억원) 등은 사모 설정액이 같은 기간 동안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사모펀드를 유형별로 나누면 고위험상품으로 분류되는 파생형이 지난달 말 1,822개로 7월 말보다 203개 줄었고 채권형도 267개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형은 96개 증가했고 특별자산형과 혼합자산형은 각각 43개, 89개 늘었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라임자산운용의 자전거래를 통한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된 데 이어 펀드 환매 연기·중단 사태가 터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 대상 펀드의 규모가 1조5,5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사모 형태로 모집해 판매한 해외 금리연계형 DLF가 대규모 투자손실로 이어지자 사모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도 감소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많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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