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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고령화의 그늘...노인진료비 30조 넘어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

8년만에 2배 늘어 역대 최고

국민 총진료비 41%에 해당

1인당 비용도 456만원으로↑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진료비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가 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10.1% 증가한 77조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31조8,2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15조3,893억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2.1배나 증가한 셈이다. 노인진료비는 급증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처음으로 10%대인 10.4%를 기록한 뒤 지난해 12.4%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노인 인구는 709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8%에 달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2012년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456만원까지 불어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3만원 늘어났다.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53조8,965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45조9,221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9,744억원이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4,201원이었고, 직장가입자는 11만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5,546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1.72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하루당 진료비는 7만4,084원으로 전년보다 8.1% 많아졌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257만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이들의 진료비는 35조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점유율은 45.6%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12개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801만명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환자가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절염 486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314만명, 신경계질환 309만명, 당뇨병 304만명 등이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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