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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턴어라운드 기대"...외국인, 삼성전자 집중매수

[삼성전자 액면분할가 돌파]

스마트폰 업황 회복 전망도 한몫

外人 3거래일새 4,200억어치 담아

목표주가 최고 6만1,000원 제시





삼성전자(005930)가 1년 6개월 만에 액면분할가를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으로 시중 유동성마저 풍부해지면서 단기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4%(600원) 오른 5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4일 주당 265만원이었던 주식을 50대1로 나눈 후 1년 6개월여 만에 액면분할 기준가(5만3,000원)를 돌파한 셈이다. 올해 초 3만6,850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8월8일 4만2,650원이었던 주가는 불과 3달여 만에 25% 뛰어올랐다.

최근 급등세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D램(DDR4 8Gb 기준) 가격이 전달보다 4.42% 하락한 개당 2.81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업계에서는 오히려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그동안 제기됐던 과잉 공급 및 재고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가격이 4·4분기 들어 돌아서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은 경쟁 심화에도 신흥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에 대한 평가가 좋아 앞으로 모바일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 정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루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도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4일부터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4,230억원가량 사모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고 원화 강세 효과가 더해져 이머징마켓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증권가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6만1,000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액면분할 전이라면 305만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번번이 눈앞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목표로 제시한 주가는 내년 현재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방향성 정도만 반영된 것으로 확장성까지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실제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내년 중반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삼성전자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3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가 수급 부문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크지는 않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D램 업황 회복이 기대와 달리 내년 3·4분기 이후로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것은 앞으로 주가 상승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성호·박경훈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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