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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證 “韓경기 4분기가 저점...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관심둬야”

2년만에 국내증시 긍정평가 전환

"악재 이미 반영...지금은 주식살 때

中 1~2분기내 부양책 발표 가능성"

황찬영 한국맥쿼리증권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경기와 증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맥쿼리증권




국내 경기가 올해 4·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외국계 대형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주식 역시 지금은 팔기보다는 사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다.

황찬영 한국맥쿼리증권 대표는 7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맥쿼리코리아데이2019’를 열고 한국 주식시장이 올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황 대표는 “경기 순환주기(사이클)상 국내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을 친 만큼 주식시장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 2017년 말부터 유지해왔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긍정적으로 바꿨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및 전기차배터리·경기민감주·배당주를 세 가지 유망 섹터로 제시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국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수익률과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저평가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내 경제의 △출하량 대비 재고량 상승 △고령화 △일자리 창출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경기가 순환주기상 둔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구조적인 부분이 계속 악화될 경우 경기회복으로 인한 상승세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빅터 슈베츠 맥쿼리 수석 아시아 전략가는 “한국 증시가 최소 20년 넘게 저평가돼왔다”며 국내 기업의 과잉 투자와 부족한 주주 환원정책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어 “글로벌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한국 증시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쿼리증권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리플레이션 수준까지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슈베츠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는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의 노력으로 최악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통화정책보다는 신케인스주의나 현대통화이론 등 다른 정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중 무역분쟁 또한 부분적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6%로 유지하기 위해 향후 1~2분기 안에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아직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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