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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할인 전면 폐지 아니다"…한발 물러선 김종갑 한전 사장

"일몰 예정된 것만 이달말 논의"

'산업부 엇박자' 지적 의식한듯

한전공대 필요성 역설하기도





김종갑 한국전력 시장은 올해 일몰(종료) 예정인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비롯해 전기요금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이달 말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2019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19)’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요금 특례할인은 기간이 끝나면 일몰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며 “그다음 연장을 할지 아닐지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특례할인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 사장은 “일몰이 예정된 특례할인에 대해서 일몰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김 사장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 할인 특례와 관련한 모든 제도를 일괄적으로 폐지할지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산업부와 한전이 전기요금과 관련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사장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서로 의견 교환을 통해서 일을 조정하는 것이 산업부와 한전의 관계”라며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게 내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한전 측도 이날 “일몰 시기가 남은 특례할인에 대해서는 각 산업적 특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달 말부터 논의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산업부에 전기요금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산업용 경부하 요금 개편, 농업용 할인요금 조정,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 전기요금 체계 역시 이달 이사회에서 전체 로드맵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사장은 올해 3·4분기에 한전이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은 연료 가격, 환율 등의 영향을 받는데 유가가 2∼3년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통상 3·4분기는 흑자가 나왔고 올해도 흑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전공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2030년대에는 한전이 1조원대 연구개발(R&D)을 할 텐데 지금까지 해온 대로는 융합연구가 잘 안 되고 성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기존의 방법을 계속한다는 건 조금 아니지 싶다”고 말했다. 한전공대가 전남 나주시에 위치하는 만큼 교수진이나 학생 등을 유치하는 데 수도권보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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