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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다음 번 경기침체 불러올 것”

스펜서 힐 골드만 이코노미스트

연준 2021년에 금리 인상돌입

소비 강해 경기침체 우려 과도

미중 무역협상 장기전으로 갈 것

스펜서 힐 사진

스펜서 힐 골드만 수석이코노미스트. /뉴욕=김영필특파원




1조달러까지 불어난 미국의 재정적자가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력을 떨어뜨리고 다음번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기준금리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내년까지는 동결된 뒤 2021년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사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주최로 열린 ‘2020년 미국경제 및 주요 리스크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높은 부채와 과도한 재정적자는 재정의 경기대응력을 제한한다”며 “재정이슈는 앞으로 중요할 것이며 경기침체를 야기하는 식으로 다음번 침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연방 재정적자는 9,844억달러로 전년보다 26%나 급증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년 국채의 낮은 수익률이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신호를 왜곡하고 있다”며 “여전히 굳건한 소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된 저금리 상황이 10년 국채금리를 낮춰 경기침체가 임박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뜻이다.



당분간 금리동결을 시사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후년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그는 “연준은 당분간 선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며 “2021년 1·4분기에 다시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률이 2.1% 안팎을 기록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미중 간 추가 관세부과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양측이 일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포괄적인 무역합의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어려우며 우리는 무역분쟁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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