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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회·행진으로 교통혼잡…전국 노동자 대회 "여의도 10만명 운집"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토요일(9일) 서울 곳곳에서 각종 집회와 행진이 열려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근처를 방문해야하는 시민이라면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면서 ‘노동법 개악 반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마포대교 남단에서 본 집회를 개최한 뒤 여의대로 편도 모든 차로를 이용해 국회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또 낮 12시 30분께 청와대 인근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집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와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정부에 촉구한다.

같은 시간 백화점·면세점 판매 서비스 노동조합은 중구 신당역 주변에서 노조 출범식을 열고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다.



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오후 1시 종로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께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종로구 효자치안센터에서 ‘2019 철도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가 ‘KTX-SRT 통합 운영·인력 충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날 정오부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청와대 앞으로 행진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검찰 개혁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여의도 일대에서는 현대자동차·머니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달리기 대회 ‘2019 아이오닉 롱기스트런’이 열린다.

이에 따라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서는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경우 집회나 체육대회가 열리는 곳은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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