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외 우량 발주처와 한국 기업을 한 자리에 초청해 구매 계약을 주선해주는 자리로, 이번 행사에는 태국의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피티티(PTT) 글로벌 케미칼’이 참가했다. 피티티 글로벌케미칼은 연간 1,125만톤의 유화제품, 28만톤의 정유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태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이다. 무보는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국내 기업의 기자재 수출 및 벤더 페어 개최 등을 조건으로 피티티 글로벌케미칼에 10억달러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미국 최대 건설사인 벡텔(Bechtel Enterprises, Inc) 역시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의 구매 담당자도 참석했다.
무보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전국 100여개 중소·중견기업 기자재 수출업체 관계자 200여명은 해외 기업과의 1:1 상담을 통해 벤더 등록 및 기자재 구매계약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첫 출범한 벤더 페어는 앞선 3차례의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 34개사가 글로벌 발주처 및 플랜트업체의 신규 벤더로 등록했으며 해외 프로젝트 관련 총 2,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이인호 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신남방국,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벤더 페어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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