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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인수가·투자구조·지분율 나오기 전엔 불확실성 커"

KTB투자증권 리포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입장 발표 중 웃고 있다./이호재기자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인수가격, 투자구조 및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게 될 아시아나항공 지분율 등이 확정돼야 적정 가치와 투자의견을 재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02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에 불과하다”면서도 “인수자금 외로도 아시아나항공의 노후 기체 교체를 위해 추가 투자가 예상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동사가 추진 중인 자체 개발사업 추진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한데다 자체사업 둔화를 만회해줄 일반 주택 도급사업조차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어 보텀 피싱(주식의 최저가를 노려 투자하는 기법)을 고민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자가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인수 후 추가 투자비용 △HDC현대산업개발 본업 중장기 사업계획 변화 여부 △아시아나항공과 HDC그룹 기존 사업부 사이의 영업 시너지 여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존 현금흐름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비록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가 양호하긴 하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뿐 아니라 노후화된 기체 등을 대체하려면 신규 항공기 도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인수로 보유 현금 대다수가 인수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라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존에 추진하던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관측했다.

단,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영업 시너지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면세점사업과 HDC신라면세점의 구매·물류 효율화 작업”이라며 “HDC 측에선 중장기적으로 항만사업과 엮어 해상·육상·항공 사업의 영업 시너지를 찾아보겠다는 설명인데,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지만 향후 히든 밸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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