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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 영업익 1조2,392억원... ‘여름효과’로 흑자 전환

전 분기 3,000억 적자서 ‘턴 어라운드’

다만 전기판매 수익 감소, 원전 이용률 급락

“4분기 불확실성 가중 우려”

한국전력(015760)이 올 3·4분기에 ‘여름 효과’에 힘 입어 적자 행진을 멈추고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전기판매 수익이 줄어든 데다 원전 이용률도 추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오는 4·4분기의 불확실성은 벗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은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11.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올 2·4분기(2,987억원 영업손실) 대비로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4분기(7,885억원)와 올해 1·4분기(6,229억원), 2·4분기(2,986억원) 3분기 연속 기록했던 적자 행진을 끊었다.

한전 측은 여름철 전기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도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발전용 LNG 가격이 내려간 데 힘입어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가 줄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 판매 수익과 원전 이용률이 감소해 향후 실적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폭염 일수가 지난해보다 줄어 3·4분기 전기판매 수익은 15조2,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전기 판매량도 전체적으로 2.5% 줄어든 가운데 주택용이 4.9%나 줄었고, 일반용(-2.4%)과 산업용(-1.6%), 교육용(-4.0%)도 모두 감소했다. 농사용(0.7%)만 유일하게 늘었다.



또 원전 이용률은 65.2%에 그치면서 1년 전(73.2%)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점검 주기가 돌아온 원전이 늘어나고, 지난 7월 한빛4호기 격납 건물의 콘크리트에서 공극이 발견됨에 따라 점검이 실시되는 등 전체적으로 예방정비 일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올 4·4분기 전망에 대해 유가와 유연탄가 등 연료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환율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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