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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구속기소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10월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회장을 18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피감독자간음,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성폭법 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9월 고소를 당한 데 이어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지난해 1월 피소됐다. 2017년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전 회장은 체류를 계속해 연장해왔다.



여권 무효화 조치에 이어 두 고소건을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경찰은 김 전 회장이 2년 3개월 만에 귀국하자 곧바로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0월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했다.

김 전 회장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일 뿐”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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