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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亞 최대 인터넷 기업 탄생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의서 체결

라인 지분26% 주당 5,200엔 매수

50대50 합작회사 밑에 Z홀딩스

이용자 1억 넘어 핀테크 등 시너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 재팬이 경영통합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이에 대항할 사용자 1억명 이상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18일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의 경영 통합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본계약은 오는 12월 중 기본합의서 틀에서 정한 사항을 구체화한 뒤 체결키로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기 위해 현재 네이버가 보유하지 않은 라인 지분 약 26%에 대해 주당 5,200엔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로 만들기 위함이다. 지분 조정 후 이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되며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게 된다.

양사의 이번 경영통합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라인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며 8,00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야후 재팬도 이용자수가 5,000만명에 이른다. 양사의 결합만으로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가진 거대 플랫폼이 생기는 것이다. 또 Z홀딩스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9,547억엔(약 10조2,548억원)과 2,071억엔(약 2조2,245억원)으로,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이루면 일본 인터넷 기업 중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Z홀딩스는 메신저, 검색, 금융, 쇼핑 등 전방위 협력 전선을 구축해 세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인은 라인페이로, 야후재팬은 페이페이로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여 왔던 만큼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핀테크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양사는 통합 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기술개발에 연 1,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네이버 측도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면서 “Z홀딩스가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측은 “시너지 창출을 통한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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