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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공신력으로 한식 농락"…윤가명가 전 대표 '5천만원 컨설팅' 폭로 파문

/연합뉴스




서울 명동의 한식당 윤경숙 전 윤가명가 대표가 19일 전파를 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미쉐린이 공신력으로 한식을 농락했다”고 주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최근 ‘공정성’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이 발간되기 이틀 전인 지난 12일 윤 대표는 ‘어네스트 싱어’라는 일본 거주 미국인이 미쉐린 가이드의 선정을 대가로 연 5,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의 컨설팅을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미쉐린 가이드 그웬달 뿔레넥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스타 레벨레이션’에서 “식당에서 미쉐린에 돈을 낼 필요 없다. 오히려 미쉐린 평가원이 돈을 내고 식당을 이용해 평가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뿔레넥 디렉터는 “싱어는 미쉐린 직원이었던 적도 없고, 우리와 어떤 관계도 맺은 적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내사 결과 우리 정보가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불레넥 디렉터는 이어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지난 1세기 동안 100% 익명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래서 평가원은 식당에서 VIP 대접을 받지 않는다. 일반 고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뿐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식당 평가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집단으로 의사 결정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불레넥 디렉터의 주장에도 미쉐린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어윤권 셰프는 지난 15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한 ‘미쉐린 트래블 파트너’를 모욕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어 셰프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명확한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매체의 권위를 이용해 마음대로 등급을 매기고, 평가 제외 요청에도 운영 중인 레스토랑을 낮은 등급으로 가이드북에 기재한 점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 셰프는 “공정성을 상실한 미쉐린 가이드의 권위가 국내 요식 업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측은 “고소 내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내용을 검토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국내 유명 호텔 등에서 근무했던 어 세프는 2005년부터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서 이 식당은 별 1개 등급 아래인 ‘더 플레이트’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에는 별 1개를 받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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