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T모바일 CEO 존 레저, 내년 4월 말 사퇴

앞서 "위워크, 존 레저 영입 추진" 보도에

레저, "아무데도 안 간다" 부인

존 레저 T 모바일 CEO /블룸버그




미국 3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최고경영자(CEO) 존 레저가 내년 4월 물러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T모바일은 이날 레저 CEO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4월 말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번 깜짝 발표는 레저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차기 CEO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 자금난에 빠진 위워크는 앞서 회사 경영을 안정시켜줄 새 경영자로 레저 CEO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레저 CEO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예정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도 위워크와 논의를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이미 T모바일의 경영 승계 계획을 마무리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문이 일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레저 CEO는 2012년부터 미 이동통신 시장의 3위 업체 T모바일을 6년간 이끌며 이 회사 경영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경쟁사로부터 수백만 명의 고객을 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트위터에서 경쟁자를 ‘덤 앤드 더머(Dumb and Dumber)’라고 부르고 T모바일의 상징색인 자홍색 옷을 즐겨 입고 등장하는 등 ‘괴짜’로도 유명하다. 현재 진행 중인 이동통신 시장 4위 사업자 스프린트와의 260억 달러(약 30조2,000억원) 규모 합병도 레저 CEO가 주도했다.



T모바일은 후임 CEO로 현재 이 회사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시버트를 임명했다. 또 레저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멤버로 남아 진행 중인 스프린트 인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워크에 약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면서 8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선 일본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도 소유하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